태국 중앙은행 "트럼프 재선 성공하면 태국 경제 더 어려워질 것"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 중앙은행이 내년 실시될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돼 자국에 경제적 피해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솜차이 짓수촌 태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의원은 “미중 무역전쟁은 태국 경제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게 될 경우 이러한 피해는 장기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태국은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지난 1분기에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관광업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짓수촌 의원은 “관광업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아 관련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수요가 약간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가 감소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2011년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한 이후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6일 태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짓수촌 의원은 "통화정책위원회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고 재무 안정성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가 540억 달러(한화 약 64조656억원)를 투입해 동부 해안 지역을 개발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고 중국을 이탈해 태국으로 이전하는 공장들이 생겨 향후 투자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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