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유커 모십니다. 저가 아닌 고품격 관광으로!"
 
 기사입력 2018-05-15 10:06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6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며 늘 중국인들로 북적이던 바오젠 거리에 단체 관광객(유커) 대신 개별 관광객(싼커)이 찾아와 자리를 채우고 있다. 2017.03.16.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정부가 중국인 방한 단체 관광객(유커) 급증에 대비해 방한 관광 시장 질적 향상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 즉 '금한령(禁韓令)'을 일부 해제한 데 발맞춰 중국 내 방한 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방한 중국시장 고부가화를 통해 질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중국에서 방한 관광상품 홍보와 유통이 1년 이상 중단된 점을 감안해 방한 소비심리를 높이고, 유통 경로(채널)를 재건해 장기간 정체한 방한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 여행 포털 등과 협력해 신규 방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한국 관광 종합 설명회와 소비자 행사 등을 개최한다.

 중국 여행사의 방한 관광 정보 업데이트 지원,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 온라인 이벤트 개최,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 기한 연장(’17년 말 → ’18년 말), 우수 중국 단체관광 전담 여행사 신규 지정 등을 진행한다.

 특히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와 질적 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 정부 간 협약에 따른 전담 여행사 지정과 관리 제도를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를 도모하고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

 문체부는 앞서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를 위해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여행사가 신규 전담 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 항목 중 '여행상품 기획 및 유치 능력 관련 항목' 배점을 상향(35점 → 50점)했다.

또한 저가·저질 단체상품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담 여행사 갱신 주기를 단축(2년 → 1년)하고, 갱신 평가 시에도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 배점을 대폭 강화(10점 → 30점)했다.

 앞으로 전담 여행사가 신규 지정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여행상품 이행 실적을 1년 뒤 갱신 평가 시 활용하고, 쇼핑 위주 저가·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전담여행사로 지정 금지와 상시 퇴출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단체 방한 관광 시장 고급화가 정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주목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관광시장을 관리·감독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의 질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관광객 유치 정책은 방한 시장의 고부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의 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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