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4월 방한관광객 23.8% 증가
 
기사입력 2018-05-24 10:38


관광공사 4월 한국관광통계

 

 

 

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방한 시장이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3만170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인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인 한한령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의 요인으로 방한 외래관광객이 41%나 감소했지만,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방한 중국인은 36만66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0.9%나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및 4월 말 골든위크 연휴 등 긍정적 요인에 따른 방한 수요 증가로 보인다. 지난 4월 방한 일본인은 21만3853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9.0% 성장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도 지난해 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대만은 청명절 및 어린이날 연휴(4.4~8)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및 소규모 기업체 인센티브, 청소년 수학여행 등 방한 단체 증가로 32.8%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으로는 베트남(61.9%), 말레이시아(21.2%) 등이 있다.

 

 반면, 홍콩 방한객은 전년 동월대비 15.9% 감소했다. 해외여행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주 지역은 항공권 할인 및 봄 시즌 상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69만926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 여행객 수는 223만200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관광업계에선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방한객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위기를 맞았던 방한 시장이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관광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제공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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