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사이판공항 일정 오늘 발표…호텔비 바가지 사실아냐"
여행사별 현지 관광객 보상책 공지…항공권·패키지 환불
태풍에 앙상해진 나무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25일 슈퍼 태풍 '위투'로 피해를 입은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의 나무들이 잎과 가지가 뜯겨나가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관광객 유세원 씨 제공]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인 사이판 관광객들의 귀국 루트는 현지 공항 등의 수습 여부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폐쇄한 상태인 현지 공항은 이날 재개 일정 등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공항이 언제까지 폐쇄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체류 중인 여행객들도 현지 공항 등의 수습 여부에 따라 귀국 루트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비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은 통신도 끊겨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호텔도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는 11월까지 운영이 불가하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호텔요금이 100만원까지 치솟는 등 부르는 게 값이라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현지 호텔들은 재난요금을 적용해 오히려 평소보다 저렴한 금액을 제시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산산조각난 사이판 리조트 유리창
(서울=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의 한 리조트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돼있다. [독자 촬영·제공] photo@yna.co.kr
모두투어 관계자도 "우리 쪽 손님 40여분은 현재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공항이 폐쇄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단 오늘은 다 결항이고 항공사에 따라 내일은 결항을 발표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천재지변에 의한 체류 장기화 때 여행사의 귀책사유는 없지만 큰 여행사들은 도의적인 차원에서 지원한다"며 "여행사별로 보상 사항이 좀 다른데 호텔비만 여행사가 내고 나머지 경비를 고객이 내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들은 사이판 고객들에게 결항 등 관련 일정을 공지하며 대부분 이달 말까지 사이판행 패키지 여행 및 항공권 등을 환불해주고 있다.
엉망이 된 사이판 해변 인근
(서울=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해변 인근에 야자수가 훼손되고 차량들은 전복돼있다. [독자 촬영·제공] pho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26 10: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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