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5월 6일 0시부터 24시간 민자도로를 포함,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주요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 대부분 무료 개방되고 6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또 5월 한달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를 3인 이상의 가족이 이용할 때 전 구간에 걸쳐 운임의 20%를 할인해 준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들이다.
유통가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8월 14일’의 효과를 이미 누렸기 때문이다. 이날 임시공휴일로 1조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봤다. 1조3000억원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한 것이다. 국민 1인당 휴일 소비지출 비용을 7만9600원으로 두고 계산한 액수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임시공휴일도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갑자기 이뤄지다 보니 해외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예상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도 “작년 8월 14일과 15일 매출은 평일이던 전 주(8월 7일과 8일)보다 13.3% 많았다”며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마트는 식품이 메인인데, 이번 임시공휴일에는 야외에서 해먹는 음식이 잘 나갈 것 같다”며 “피크닉 용품인 돗자리 등도 불티나게 팔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년 8월 13일과 14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인 8월 6일과 7일보다 5.3%, 다음주 같은 요일인 8월 20일 21일보다 26.6% 상승했다”고 했다.
영화업계도 같은 반응이다.
CGV 관계자는 “시빌워 때문에 극장가에 관객이 몰리고 있다”며 “6일이 평일이었는데 연휴로 지정되면서 이전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이 주고객층인 면세점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일부 방문할 수는 있겠지만, 임시 공휴일 지정 효과가 클 것 같지는 않다”며 “여행은 대개 미리 결정을 하는데 이번처럼 갑자기 휴일이 지정되면 면세점이나 여행 쪽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 관계자도 “어제부터 여행 관련 문의가 증가하긴 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여행관련 매출이 증가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공휴일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효과가 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여행객은 평소보다 100여명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임시 공휴일을 계기로 소매판매 개선세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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