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구역 내 성형외과 추진에 의사단체들 반발로 난항
강훈식 "공공성보다 수익성 치중…원점 재검토해야"
 

 


인천국제공항 환승구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인천공항이 내년 1월 개항할 제2 여객터미널 환승 구역에 성형외과 병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의사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의료 공공성의 가치와 외국인 환자의 안전, 인천공항의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이윤 추구를 위한 무리한 병원 설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3층 면세구역 서편에 240㎡ 규모의 성형외과 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애초 공항 환승 구역 내 성형수술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소개된,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아이디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6만4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22.7% 급증했으며, 이 중 4만8천여 명(11.3%)은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중국과 일본 방문객은 주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인천공항은 별도의 입국 절차 없이 환승 구역 안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를 추진했다. 항공편을 갈아타는 막간에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인천공항은 공항 내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보건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환승객 수도 늘릴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묘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병원에 들어와야 할 의사들이 예상치 못하게 반발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인천공항에 보낸 공문에서 "시술 후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이는 법적 분쟁의 시초가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간단한 쌍꺼풀 시술 후 봉합을 해도 기압 차에 의해 기내에서 봉합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행에 따른 피로와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 등 부작용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수술 직후 출국하면 대처 방안이 전무하다"며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공항 환승객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의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역시 "환승객은 다음 비행시간에 쫓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우려가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13일 제2터미널의 '환승 의료기관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어떤 의사나 의료법인도 이에 응하지 않아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익성에만 치중하느라 무분별한 병원 입점을 추진하고, 의료 행위 이후의 문제도 간과한 것 같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24 05:00 송고

 

Posted by 법인상담
,

사상 최대 외국인 유치한 작년 국내 관광업 매출 25조원…12%↑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평균 매출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역대 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지난해 국내 관광사업체 매출액이 25조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16년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16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문체부 제공]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724만명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이 기간 관광사업체 수도 전년보다 16.0% 늘어난 2만7천696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업이 1만6천605개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편의시설업(3천708개), 관광객이용시설업(3천168개), 유원시설업(1천782개), 관광숙박업(1천716개), 국제회의업(700개), 카지노업(17개)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편의시설업 사업체는 23.6% 줄어든 반면 관광객 이용시설업체 수는 161.2% 늘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관광편의시설업이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관광객이용시설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관광사업체 종사자수는 26만1천978명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다.

여행업이 9만8천4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숙박업(7만3천631명), 관광편의시설업(2만7천110명), 유원시설업(2만3천683명), 관광객이용시설업(1만7천421명), 국제회의업(1만2천596명), 카지노업(9천115명) 등 순이다.

작년 관광사업체 매출액은 25조36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0% 늘었다.

관광숙박업의 매출액이 8조2천68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업(7조6천427억 원), 카지노업(2조9천033억 원), 국제회의업(1조8천377억 원), 유원시설업(1조9천292억 원), 관광편의시설업(1조5천696억 원), 관광객이용시설업(8천852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늘었지만 사업체 1개소당 평균 종사자수와 평균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4.0%, 3.5% 감소했다.

문체부는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신규 진입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dy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9 10:40 송고

 

Posted by 법인상담
,

"中 사드보복 6개월, 방한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1.5% 감소"

Posted by 법인상담
,

사드보복…아웃바운드 여행업엔 타격 없다 

하나·모두투어, 중국이 여행금지 내린 분기 실적 가장 높아 


오만학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정부가 사드 잔여발사대 4기 배치를 완료함에 따라 중국의 경제보복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투어·하나투어 등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는 사드보복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보복 is 뭔들?

전략적 모호성을 띠던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함에 따라 중국의 경제보복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현대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차가 현대차와의 합작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할인매장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도 중국의 사드보복을 견디다 못해 결국 중국 철수를 결정했다.

반면 모두투어·하나투어 등의 여행업계는 사드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명절·여름휴가 등 대내적 이벤트 여부에 따라 실적이 오르내렸다.

 

 


사드 배치 강행에 따른 위기감이 불거지고 있지만 모두투어·하나투어 등의 여행업계는 사드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명절·여름휴가 등 대내적 이벤트 여부에 따라 실적이 오르내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만학 기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595억3597만원, 영업이익 43억2102만원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542억8130만원, 영업이익 36억6630만원으로 떨어졌다. 3분기로 접어들며 매출 642억470만원, 영업이익 83억2713만원을 거두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4분기에 다시 매출 590억6252만원, 영업이익 38억1544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올해에도 1분기 매출 740억원, 영업이익 110억880만원에서 2분기 매출 672억8118만원, 영업이익 73억2741만원으로 하락했다.

하나투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489억7487만원, 영업이익 96억443만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매출 1396억5242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에는 매출 1600억3690만원, 영업이익 103억6514만원으로 반등했지만 4분기 다시 매출 1468억7449만원, 영업이익 37억8831만원으로 하락했다. 올해에는 1분기 매출 1713억2578만원, 영업이익 103억40만원에서 2분기 매출 1626억1053만원, 영업이익 48억4694만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정부가 사드배치를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사 모두 그 이후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보다 상승했다. 사드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 “모두·하나투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돼”

게다가 역대 최장 기간의 추석연휴가 확정된 올 4분기 잠정실적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여행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올 4분기는 10월에 있을 추석 연휴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도 “모두투어, 하나투어 모두 지난 8월 실적이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현 시점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해외여행객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아웃바운드 여행사이기 때문이다. 아웃바운드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외 출국 여행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인바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을 주 사업으로 한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아웃바운드대(對) 인바운드 비중은 95대 5로 아웃바운드가 압도적으로 높다.

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사드배치 완료가 이들의 실적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여행업은 올해 호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사드배치 이슈가 아웃바운드 여행업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omh@ftoday.co.kr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법인상담
,

한류 문화 관광의 중심 강남에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환급 및 간편결제 서비스 런칭


김동호 기자
2017-08-10 13:33:35


 

 


 PASSPORTMOBILE O2O 관광 플랫폼 서비스사인 로드시스템과 강남관광정보센터 한류 체험관을 운영하는 글로벌디지털콘텐츠연구소는 한류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O2O 관광 플랫폼 공동사업 협약식을 8월4일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와 글로벌디지털콘텐츠연구소 이병하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의 중심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공동사업 협약식은 대한민국 한류의 중심인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종합 관광 서비스 뿐만 아니라, PASSPORTMOBILE APP을 이용한 모바일 여권 시스템과 TAXPAY 간편결제 시스템에 한류문화관광콘텐츠를 런칭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로드시스템은 한류브랜드 O2O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글로벌디지털콘텐츠연구소는 한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문화를 보고, 먹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류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강남구에 시범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외국 관광객의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강남구와 강남문화재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PASSPORTMOBILE사업은 향후 로드시스템 · 글로벌디지털콘텐츠연구소가 협력하여 강남구의 사후 면세점 · 쇼룸 형태의 카페 등과 함께 상시 K-매직쇼 공연 · K-SHOW · 팬덤200 · K-뷰티방송 · 외교사절 행사 · 한류스타 팬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에는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생기게 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드시스템이 운영중인 외국인 전용 PASSPORTMOBILE APP 하나면, 여권확인, 간편결제, 텍스리펀드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로드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여권인증시스템을 개발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PASSPORTMOBILE APP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TAXPAY 가맹점에서 물건 구입 시 텍스리펀드 즉시환급 받을 수 있고, 또한 즉시환급(100만원)금액의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환급창구 운영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KICC)과 사업을 제휴하여 공항 내 설치된 내국세 환급 자동화기기(KIOSK)를 통해 대기 줄 없이 간편하게 환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련된 기업들과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강남관광정보센터는 8월25일 한류체험관 오픈을 위한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하여 보강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9월부터는 국내 동남아 여행사와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2018년 동계 올림픽 및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관련 외국인 단체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로드시스템은 말레시아 로드시스템 BRANCH를 통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더 유명해진 강남, 강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강남관광정보센터를 통해서 로드시스템과 글로벌디지털콘텐츠연구소는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활성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으로, 향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법인상담
,

[여행업계 다단계 착취구조 해결되려나] 한국여행업협회, 대형여행사·랜드사·관광가이드 만남 추진9월 초 태국 간담회 제안 … 협회 "상생방안 찾는 과정으로 봐 달라" 


배혜정

 


  대형여행사와 현지 여행사(랜드사), 현지 관광가이드로 이어지는 다단계 착취구조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여행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사용자단체인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하나·모두투어 같은 국내 대형여행사와 현지 랜드사·관광가이드 등 이해당사자 간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협회는 이달 3일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국내 대형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4일에는 관광가이드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노총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위원장 문현군)를 찾아가 간담회를 제안했다.

 

 협회는 노조에 9월 초 태국에서 하나투어·모두투어를 비롯한 국내 대형여행사들과 랜드사·관광가이드, 한국노총이 함께 상생방안을 찾자고 주문했다. 태국은 저가여행 착취구조 말단에 있는 랜드사와 한인 관광가이드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협회 관계자는 "(여행업계 구조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들마다 인식 차이가 있다 보니 접근방식이나 해결방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만난다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대형여행사가 판매하는 저가 패키지여행 상품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항공비가 상품가격의 전부다. 이들은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관광객을 모집하고, 랜드사에는 관광객만 보낸다.

 

 호텔·식사·차량 등 이른바 '지상비'로 불리는 현지 비용을 받지 못한 랜드사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쇼핑과 옵션 선택을 강요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관광가이드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쇼핑과 옵션으로 손실분을 메우라고 지시한다.

 관광가이드들이 관광객들에게 "라텍스 하나만 사 달라"거나 "저기서는 무조건 약을 사야 한다"며 협박에 가까운 읍소를 하는 이유다. 관광객들이 쇼핑을 안 해서 발생한 손해는 고스란히 가이드가 떠안게 된다.

 

 여행사들도 이 같은 먹이사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은 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 간 저가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어느 한 여행사가 단독으로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다른 여행사는 39만9천원에 태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팔고 있는데, 우리 여행사만 '가이드 인건비와 투어비를 정상적으로 주기 위해 10만원을 더 받겠다'고 나설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한 여행사만 앞서 나가면 다른 여행사들이 눈치를 주기 때문에 이해당사자 간담회를 통해 하나의 중재된 안이 나올 경우 대다수 여행사들도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들을 만난 문현군 위원장은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는 만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관광객들도 초저가여행이 아닌 공정여행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법인상담
,

주요 여행사 7월 해외여행 판매 일본 중심 10% 이상 성장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주요 여행사의 7월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 상품 구매 고객은 17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유럽(55%)이었고, 일본(31%), 남태평양(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중국 지역 또한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모두투어 측은 내다봤다.


 항공권 판매 비중으로만 보면 일본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본을 비롯한 개별 자유여행객의 증가로 7월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26% 늘었다.

 

 

모두투어 제공© News1

 

 

 하나투어도 지난달 해외여행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가 32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다.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과반수에 가까운 4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동남아(30.3%)와 중국(9.7%)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유럽(6.6%)과 남태평양(4.7%), 미주(2.5%)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도 일본(46.4%)이었다. 일본은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 기존 인기 도시들은 물론 시코쿠, 호쿠리쿠처럼 낯선 지방 소도시들까지 두루 여행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9월은 10.5%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 예약은 63.4% 늘었다.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 연휴 기간 예약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9월에 25.4%, 10월엔 15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제공© News1

 

seulbin@news1.kr

Posted by 법인상담
,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하나투어는 태국현지에 ‘팝콘투어’라는 회사를 세워 불공정거래와 이로 인한 현지가이드에 대한 갑질과 소비자들의 여행품질하락을 자초하고 있다고 한국노총 해외 통역가이드 박인규 본부장은 밝혔다.

자국인이 많은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 태국현지법상 현지인을 대표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는 한국에서 파견된 지사장이라 불리는 사람이 총괄한다고도 밝혔다.

또한 현지 지사장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현지 랜드사들의 이익을 갈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싸게 산 호텔 바우처, 현지 랜드사에게 비싸게 팔아 차액 남겨

현지의 호텔을 이용하기 위해선 팝콘투어에서 만든 바우처(숙박이용권)을 이용해야 하는데, 예를들어 1박에 10만원 짜리를 13만원을 만들어서 랜드사에 파는 구조라고 했다. 비행기의 블록구매처럼 대량으로 또는 장기간 이용 계약을 맺으면서 현지 랜드사들이 호텔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일정표에 숙소가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투어 소속 랜드사들은 어쩔 수 없이 팝콘투어의 바우처를 이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익(차익)에 대해선 현지 팝콘투어로 귀속되며, 이들 이익에 대해선 현지 과세도 되지 않은 채 하나투어로 보내진다고 밝혔다. 어느 여행사든 계약 시 금액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편적으로 하나투어가 더 비싸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텔 프론트에서 결제를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같은 조건인데 상대 여행사랑 가격차이가 나는 것. 결국 타사 대비 차액은 가이드가 메꿔야 하는 보이지 않는 금액이 되는 것이다.

 

◆ "관광지랑 짜고 현지가 보다 비싼 입장료 판매 후 차액 남겨"

박인규 본부장은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를들어 관광지 입장료가 3,000원이면 저희 가이드들은 4,000원으로 입장료를 구입해요, 관광지랑 하나투어랑 짜고 티켓을 그렇게 만들어요" 인 당 1,000원씩 남는 부분까지 현지의 팝콘투어로 보내진다고 했다.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에 불법이라면서 무법천지가 됐다고 했다. "팝콘투어에서는 돈이 생기면 얘네(하나투어)는 거둬 들여요" 라며 앞으로 관광지는 더 심해질 거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 하나투어 운영 지정식당(하나랑) 만들어 저품질 식사 제공 후 차액 남겨

현지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보다 더 비싼 가격의 품질이 조악한 도시락을 판매한다는 것이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또한 현지에 ‘하나랑’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밝혔다.

"식사가 맘에 안 들어 다른 식당으로 가는게 어떻겠냐는 손님들의 권유도 있지만 행여라도 안들어가게 되면 짤릴 수도 있는 문제"라며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수직적 구조의 유리함을 이용한 강압적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 
    


◆ 대형여행사 하나투어의 횡포,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이처럼 여행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대형여행사 하나투어의 갑질 피해는 결국 여행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현지 가이드들이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 소비자원 발표 ‘해외여행 관련 피해유형(2015.1월~2016.6월)’을 살펴보면 일정 및 숙소 임의 변경을 필두로 한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 옵션 강요 및 가이드 불성실로 대표되는 ‘부당행위’가 해외여행 관련 피해유형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 기업위주의 해외여행표준약관 개선 시급

이처럼 왜곡된 여행시장 아래선 관련 종사자인 랜드사 및 가이드 뿐 아니라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까지 그 피해가 나타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최소한의 여행 상품 판매 일정에 나온 경비는 지불되어야 한다"라는 규정이 약관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1999년 만들어진 후 지속적인 개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국외여행 표준약관’이지만, 몸집이 커진 성인에게 아동복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권리 중심과 사업자에 대한 부담 사이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위해 고민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태국을 비롯한 베트남, 캄보디아, 호주 및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이드는 대략 3만 명으로 추산된다.

 

[알림] 국제뉴스는 <여행피해 제보센터>를 운영하여 부당하게 피해를 받으신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패키지 해외여행 문제><현지가이드 문제><항공 서비스 문제><숙박 문제> 및  국내외 불편사항에 대한 제보 바랍니다. sblee@gukjenews.co.kr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osted by 법인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