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협회 "올해 해외여행사 4천명 이상 고용"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아웃바운드)들이 해외 여행 증가 열풍 속에 올해 4천명 넘게 채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아웃바운드 상위 20개 여행사가 작년에 1천653명을 채용했고, 올해 1천395명을 고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아웃바운드 여행사는 1만2천개 정도로 추산된다.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국외여행 인솔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고용인원은 4천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는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비교해 시장 환경이 양호해 사회적 책임의 하나인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를 보면 관광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16% 증가했으나 여행업은 1만6천605개사로 13.7%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여행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16.4%로, 관광사업체 평균 11.2%보다 높았다.

여행업은 종사자 수가 9만8천421명으로 관광산업에서 고용창출에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양무승 KATA 회장은 "인바운드 여행업계는 외화 획득을 통해,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는 고용 증대를 통해 각각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업은 국제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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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즐기러 가요" 제주 관광객 북적…업계 분주
 
기사입력 2018-05-03 08:58


   18만4천명 예약, 전년보다 7.8% 증가…중국·대만 개별관광객 발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서귀포시에서 펜션 단지를 운영하는 현모(44)씨는 어린이날이 낀 주말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부쩍 바빠졌다.

5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부터 대체휴일인 7일까지 독립 객실 10여 개가 모두 예약돼 객실 청소며 주변 정리에 여념이 없다.

현씨는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지난달부터 예약을 해왔다"면서 "가정의 달인 이달 관광객들의 방문예약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붐비는 제주공항[연합뉴스 자료 사진]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7일 나흘간 관광객 18만4천여명이 제주 관광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여명에 견줘 7.8% 증가했다.

날짜별로는 4일 4만9천명, 5일 4만8천명, 6일 4만3천명, 7일 3만4천명 등이다.

항공편으로 16만3천여명, 선박편으로 2만1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항공편 평균 예약률은 87∼92%로 사실상 만석 수준이다.

 

 

쾌청한 날씨 속 제주여행[연합뉴스 자료 사진]


관광업체 예약률은 콘도미니엄·펜션 75∼85%, 관광호텔 65∼75%, 렌터카 75∼90%, 골프장 30∼45%, 전세버스 65% 이상을 기록했다.

도내 주요 면세점도 중국·대만 등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대거 찾으면서 판매실적이 좋아졌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지난 3월까지 7천666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 3개월간 4천130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85.6% 나 증가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한·중 관계 회복과 국제정세 경색이 풀리면서 중국과 대만 개별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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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다시 몰려오나"…서울, 중국 노동절 해외여행지 3위 올라
 
기사입력 2018-04-25 10:23 


 
 
    중국 온라인 정보제공 업체 '메이퇀' 집계결과…1위는 방콕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오전 서울의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2018.4.24
xyz@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중 갈등의 여파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아직 전면 해제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광명망(光明網)에 따르면 온라인 정보제공 업체 메이퇀(美團)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을 집계한 결과 방콕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도쿄, 서울, 쿠알라룸푸르, 홍콩, 푸껫, 타이베이, 오사카, 치앙마이, 마카오 순이었다.

 

 메이퇀은 올해 노동절 연휴가 짧아 도쿄 등 비교적 단거리인 주변국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외여행 상품이 거의 매진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자유 여행 및 단체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의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한국행은 이미 재작년 수준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국인 단체 관광이 아직 모두 풀리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아직 저조한 상태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이후 특별한 추가 완화 조치는 없지만, 한중 양국 정부가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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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中 관광객 늘었다…들뜬 내수시장
 
기사입력 2018-04-24 10:31  

  


작년 3월,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 이후 쪼그라들던 중국인 관광객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했다.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호텔과 백화점 업계로 중국발(發) 수혜가 커질 것이란 기대가 번지고 있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0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17%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의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신애 KB증권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분석가)는 "3월에 전월 대비 17%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데 교통 수단별로 나눠보면 항공(비행기)을 통한 입국자수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고 항구(배)를 통한 입국자수는 95% 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구를 통한 입국자수는 2017년 3월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전혀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았던 수치"라며 "2018년 3월에 전월 대비 95%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4월에도 비행기를 통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월 대비 5%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배를 합산한 관광객 성장률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동안 일본과 태국을 찾은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와 27.2% 증가한 59만4000명과 100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증가율이 모두 낮아졌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국내 내수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나아가 중국인 단체 관광 규제 조치가 3월 중순부터 불거졌기 때문에 기저 효과까지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인 방한객 성장률은 3월에 -40%, 4월 -67%, 5월과 6월엔 -64%와 -66%에 달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었다.

 

면세점업계가 가장 먼저 웃음을 보였다.

 

3월 면세점 매출액은 1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급증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31% 늘어나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3월 중반부터 한한령으로 인한 베이스 효과도 있으나 절대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수요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3월 면세점 매출액의 81%를 차지한 외국인 매출액은 1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시내 면세점 위주로 인당 구매액도 급증했는데 평균 외국인 인당 구매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801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의 강세로 구매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호텔과 백화점 업계로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소비와 백화점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있는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위안화 가치가 중국인의 구매력을 향상시켰고, 이것이 한국 상품에 대한 회복 수요를 폭발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본격화 될 경우엔 내수 전반으로 활력이 넘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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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137만명…1년만에 성장세로 전환
 
기사입력 2018-04-23 10:49
 
  
    전체 관광객 10.7% 증가…中, 11.3%↑·日, 5년만에 최고증가율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방한 관광시장이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6만6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체 방한 관광객이 1년 만에 증가했다.

이는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한반도 긴장완화에 따라 방한여행 불안감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관광객은 작년 3월보다 11.8% 증가한 40만3천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이 한정적이지만 개별관광객 방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같은 기간 29만4천 명이 방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월별로 보면 2012년 10월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K-뷰티, K-패션 등 신한류 붐과 방학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아시아·중동 지역에서는 44만1천 명이 방한해 작년 3월보다 16.4% 증가했으며, 전체 방한 관광시장의 32.3%를 점유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대만은 26.3%, 홍콩은 30.3%, 베트남은 49.7% 각각 증가했다.

미주와 유럽 방문객도 평창올림픽 효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관광객은 10.5%, 캐나다는 15.3%, 러시아는 12.1%, 독일은 6.5% 각각 늘었다.

조덕현 관광공사 마케팅지원실장은 "인바운드 관광 회복 시기를 더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 시장 다변화와 평창올림픽 후속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동시에 관광상품 고급화, 지방 방문 및 재방문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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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관광객 유치… ‘체질 개선 중’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공략
관광 다변화로 활기 띠는 제주


 입력 : 2018-04-19 17:52 | 수정 : 2018-04-19 22:05  
 

 

 


지난 9일 월드와이드 국제크루즈선 ‘밀레니엄’호가 입항한 제주항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지난달 개장한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이 밤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단번에 제주 야간관광 명소가 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승객정원 2158명, 승무원 수 997명, 9만 963t 규모의 밀레니엄호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제주항에 입항했다. 앞으로 10, 11월 두 차례 더 들를 예정이다.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기항이 모두 취소되자 제주관광공사가 공을 들여 밀레니엄호를 유치했다. 여행객 국적도 51개국으로 다양해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몫한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사라진 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있다. 관광정책도 머릿수에 연연하는 양적 성장보다 씀씀이가 큰 개별 관광객 유치 등 질적 성장으로 수정했다. 경제성장 등으로 해외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과 대만, 일본 등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항공 직항노선이 개설됐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6만 6207명으로 중국에 이어 가장 많아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제주도 대표단이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 관광전에 참가해 제주관광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를 찾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중국인 다음으로 많다.
제주도 제공 

 

 

 

현학수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유커 중단은 제주관광에 체질개선이라는 숙제를 던졌다”면서 “해외시장 다변화는 항공 접근성 개선이 중요해 전세기 운항 등을 지원하고 동남아 현지 국제 관광전 참가 등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골프관광객도 대거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9월까지 골프여행 프로모션이 진행돼 중국인 회원 3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 회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5000~6000명의 중국인이 방문할 전망이다.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고 쇼핑과 체험 행사도 즐기는 4박 5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골프 멤버십 서비스기업으로 28개국 660여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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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루 종일 쇼핑' 中 단체여행사 퇴출된다


최종수정 2018.04.20 10:51 기사입력 2018.04.20 10:51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단독]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앞으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아 쇼핑시설만 전전케 하는 '얌체 여행사'는 시장에서 퇴출된다.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전담여행사'로 지정을 받아야 하는데, 그중 일부가 여행일정을 과도한 쇼핑으로 채워 불만을 샀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조치가 풀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관광 상품의 질을 높여 중국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간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바뀐 지침은 상시퇴출제도를 도입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영업권을 불법으로 넘기거나 여행업 질서를 문란하게 할 경우 퇴출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지침을 개정하면서 '불합리한 가격으로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거나 수익창출의 경로가 쇼핑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등 단일화돼'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여행보다는 쇼핑으로 수익을 챙기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퇴출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중국 단체관광이 활기를 띨 당시 한명당 30만원 안팎의 저가상품이 난립해 한국관광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해왔다. 여행사가 여행상품으로 수익을 낼 수 없어 면세점 등 쇼핑시설에게 받는 수수료에 목을 맨다는 뜻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자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상품이 적절한지 가늠할 수 있다"며 "쇼핑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중국 여행객 유치를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심사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전담여행사 자격이 암암리에 거래되는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문체부의 이같은 조치는 '사드 해빙'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된다. 법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중국인은 42만7618명으로 1년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사드보복 조치로 단체관광객이 끊긴 이후에는 매달 20만~30만명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등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2016년 807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417만명으로 반토막났다. 단체관광의 경우 현지에서 따로 비자를 내주지 않아 단체관광은 아예 명맥이 끊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보복조치를 풀겠다고 하면서 다소간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관광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사드 이전으로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면서 "여행사들의 과도한 쇼핑 문제가 해소되면 관광의 질도 좋아져 중국 관광객 유입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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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영향... 2009년 이후 환자 첫 감소

 

 

 

 

2009~2017년 연도별 외국인 환자 수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32만1574명으로 전년 36만4189명에 비해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방한한 외국인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환자 감소는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인 환자 수 감소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12만7648명이던 방한 중국인 환자 수는 지난해에는 9만9837명으로 2만7811명(22%)이나 줄었다.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중국 환자는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성형외과의 진료 비중은 20% 수준이다.

 

 

 

2009~2017년 연도별 중국환자 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환자 수도 전년대비 각각 21%,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CIS국가의 환자들이 러시아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운 베트남 환자 수도 1년전에 비해 15% 감소했고 필리핀 환자 수도 페소화 약세로 16% 줄었다.

 

 하지만 태국은 56% 급증했는데 이는 환자의 62%가 성형외과를 찾아 한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4% 증가) 와 인도네시아(2% 증가)도 소폭 증가했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만7283명이었다. 중동 환자는 전년과 비슷한 7238명이며 이 중 아랍에미리트(UAE)환자가 33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6398억원, 1인당 평균진료비는 199만원으로 전년(236만원) 대비 16% 감소했다.

 

 진료과는 내과통합 환자가 전체 중 20%를 차지했으며 성형외과 12%, 피부과 11%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한방, 신경외과, 치과 환자는 증가했고 일반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3%인 20만2248명을 유치해 가장 높았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비중은 80%로 전년과 비슷했다.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상급종합(27%), 종합병원(26%), 병원(11%) 순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유가,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환자 수가 지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감소함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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