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관광 활성화로…한국·대만 여행교류 300만시대 연다

 

 

제33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서울-타이페이 편중…지방분산 공감
한국, 남해·동해-대만, 타이난 등 남서부
수학여행·체험학습·홈스테이 교류 확대

 

 

 최근들어 관광 상호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대만과 한국이 서로의 나라 지방 여행을 활성화해 여행교류 300만명 시대를 앞당기자고 약속했다.

 

 4일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KATA와 대만관광협회(TVA),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최근 대만 타이난 실크스 플레이스 호텔에서 사흘간 진행된 ‘제33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를 열고 이같은 뜻을 모았다.

 

 양측 회동은 ‘이게이트’(e-Gate) 신청만으로 한국인이 대만의 모든 국제공항을 자동 출입국 심사를 통해 들어갈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 때에 맞춰 성사돼, 큰 기대감 속에 진행됐다. 양측은 재방문객의 지방관광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개선 ▷편의성 제고 ▷상품 및 콘텐츠 개발 ▷콘텐츠 홍보 및 개발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각 민관주체들이 현업에 돌아 즉각 실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재방문자가 늘면서 지방관광 확대를 위한 논의가 많았다. 한국인의 타이페이 방문자, 대만인의 서울방문자가 각각 80% 안팎에 달하는 편중현상이 있는 만큼 이를 각 나라 지방으로 분산시켜 교류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강원, 경북, 영호남 남해안으로, 대만의 경우 타이난, 카오슝, 헝춘 등 남서부 해안지역으로 교류의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개별관광객(FT) 대상 셔틀버스 사업 추진, 개별관광객 특화 리플릿 제작, 통합 투어카드 제작 및 사용자 할인 혜택, ‘안동 국제탈춤펫티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등 지역특화 축제의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을 성공한 강원도 관계자는 흥미롭고 의미있는 콘텐츠 확충을 약속했다.

한국측은 한국교육여행협회, 대만국제교육연맹 등을 통해 청소년 여행 교류 활성화, 상호 체험학습, 수학여행 확대, 홈스테이, 도시 탐험 상호 교류 증진 등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만측은 한국의 경주-대구-군산을 닮은 타이난에 중세~근대 문화유적지가 많다는 점을 들어 남서부 지역에 한국인들이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대만측은 지금까지 1, 2회 방문한 한국인들이 관광 중심이었다면, 재방문자들을 다양한 욕구를 가질 것으로 보고 크루즈, 운동족, 미식 등을 주제를 나눠 한국 시장을 노크하기로 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과 TVA는 태평양 섬나라 다운 토착 미식과 중국에서 유입된 중국식, 이들을 조화시킨 퓨전음식 등 미식콘텐츠에 대한 한국 알림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교 캠퍼스 내에 르웨탄에서 열리는 자전거 축제인 ‘컴 바이크 데이’(Come! Bike Day) 홍보물을 배치하거나 한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등불 축제와 문화 교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으로 붕괴되다시피한 한국의 크루즈는 대만 관광객의 유입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는 대만 크루주 관광객의 확대와 편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행기와 배를 이용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대만측은 한국의 대만행 크루즈 관광객도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975년부터 시작된 관광교류회의는 양국의 인적 교류 확대, 관광업계 우의 증진과 협력체계 확립을 위해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인적교류 300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방관광 교류, 수학여행 교류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쥐란 대만관광협회 회장은 “단교 등으로 관광 교류에 위기가 있었으나 양국의 관광업계에서 힘쓰며 지금 200만 시대까지 도달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완벽한 관광 인프라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 수는 92만5616명, 대만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는 105만4708명으로 약 200여 만명의 상호 인적 교류가 이뤄졌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해 방한 외래 관광객 최초 3위에 진입하게 됐다. 여성이 67%이며, 20~30대가 48.8%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모든 연령층의 대만 관광객 한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연령층별 관심 주제를 발굴하고 선별된 주제별 맞춤형 타깃 마케팅을 실시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체험형 여행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다. KATA도 한국관광공사의 가족, 실버, 남성, 개별여행객 등 맞춤형 ‘매력 개발’ 전략에 맞춰 여행자원을 재배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양국간 교류회의에서는 양국 교통 수송능력 확대를 위한 항공교류 활성화 방안 등이 주된 의제였다. 그 결과 후속 성과가 속속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회의 이후 ‘인천~카오슝’ 노선은 취항했고 ‘부산~타이페이’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 항공 운항횟수 제한 관계로 현재 7회 운항되고 있다. 당초 14회 운항을 계획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이번에 양국간 지방관광 활성화를 주요 의제로 다룬 만큼 지방공항과 연결하는 항공편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무안~타이페이’ 노선에 주5회 신규취항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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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국으로…일본, 동남아에 쏠리다 관계개선 분산
 

 
 
    5월 해외여행, 중국행 작년대비 2배 안팎↑
“한중 관계 정상화, 동북아 평화 기류 때문”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 주춤…선거 영향?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일본과 동남아에 쏠렸던 한국인 상당수가 중국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한국 해외여행객의 행선지가 중국 당국의 ‘한한령’이 내려진 2017년 3월 이전 상황으로 복원됐다.

 

 중국인의 한국행도 늘었는데, 이는 관광자원의 매력과는 별개의 변수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정치적-경제적으로도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한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은 둔화됐다. 지난해까지 20% 안팎이었지만 올들어 10%안팎으로 내려앉았다.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돈황 명사산 [하나투어 제공]

4일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의 올해 5월 모객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행은 지난해 5월의 2배 안팎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전년 대비 여행수요가 중국이 88.5% 급증한데 비해 다른 단거리 여행지인 일본(+4.3%), 동남아(-11.9%)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중ㆍ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유럽이 20.7% 증가했다. 유럽은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등 기존 인기여행지들의 여행수요가 전년보다 일제히 늘었고, 러시아(+143%), 중동(+118%) 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미주, 남태평양 여행수요는 각각 3.9%, 0.5% 늘었다.

 

 속성별로는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이 9.7% 증가했고,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이 3.3% 감소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수요는 다소 완만해진 추세이다. 5월 초 연휴가 작년보다 짧았고, 6월 열릴 지방선거와 월드컵,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점 등도 여행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하나투어측은 분석했다.

 

 항공권을 제외한 하나투어의 여행상품 수요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었다.

6월 1일 기준 하나투어의 6월 해외여행수요는 14.6%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고, 7월(+10%)과 8월(+24.1%) 여행예약도 호조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5월중 중국행이 104.6% 증가한데 비해 동남아는 4.2%, 유럽은 4.6% 증가율에 그쳤다. 특히 일본은 -19.8%, 미주는 -11.4%, 남태평양 -1.3%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주력상품인 패키지 상품판매가 18% 성장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중국 집중현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모두투어는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 성수기 예약률이 전년대비 15%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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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만족한다” 94%, “한국 또 왔다” 급증
기사입력 2018-05-30 08:32 



    한국관광공사 2017외래관광객 실태조사
中 ‘한한령’ 영향으로 1인당 지출액 줄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했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재방문 의향과 한국을 고국의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17년 한 해 19개국 1만3841명을 대상으로 국제공항,항구에서 실시한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재방문율(38.6%) 보다 14.7%p 상승한 것이다.

 

 

한복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여행 편의성을 높인 코리아투어카드를 내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2017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방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94.8%)했으나 ‘언어소통’(68.1%→66.2%) 만족도는 낮아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3년 내 관광 목적 재방문 의향(84.1%→85.7%)과 타인추천 의향(88.9%→90.0%)은 2016년 대비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은 가장 많이 방문한 방문지(61.9%)였고,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관광지(39.6%)로 꼽았다.

식도락 관광에 대한 관심은 51.0%에서 58.2%로 커졌다.

 

  외래객은 주로 ‘여가/위락/개별휴가’(51.9%)를 목적으로, 개별여행(82.8%)형태로 방한해, 평균 7.0일간 한국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 경기(15.6%), 부산(15.1%) 순이었다.

 

 지방 방문 비율은 2017년 49.3%로 2016년(48.3%) 대비 증가하였는데, 재방문율 증가가 외래객의 지방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 한한령’의 영향으로, 중국 단체여행객의 80% 가량이 이용했던 ‘시내 면세점’ 방문율(40.7%→24.0%)과 주요 쇼핑 품목인 ‘향수/화장품’ 구매 비율(64.3%→56.7%)이 동반 하락하였다.

 

 1인 평균 지출경비 역시 같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7달러 감소한 1481.6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체재기간의 경우, 체재기간이 비교적 짧은 중국 단체여행객의 비중 감소와, 10.5일로 상대적으로 긴 베트남인의 방한 증가로 2016년 6.4일에서 7.0일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재방문율,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향 증가 등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 추세와 함께 쇼핑 위주에서 미식 관광으로의 방한 트렌드 변화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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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귀환'...4월 중국 노선 여객수 43.9% 증가
 
기사입력 2018-05-29 11:01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유커)이 1년여 만에 빠른 속도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중국 노선 여객수는 지난 3월 1년만에 증가세(10.4%)로 돌아선데 이어 4월에는 129만명으로 전년대비 43.9% 급증했다.

 

 

 작년 3월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여행을 금지하는 등 한·중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은지 1년여 만에 항공업계가 사드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여행 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서 방한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우한 지역에서도 판매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6년 4월 중국 노선 여객수에 비해서는 23.8% 감소한 수준이라 사드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올해 4월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났거나, 한국을 찾은 여객 수는 977만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2.5%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수는 68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전년대비 28.4%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중국(43.9%) 뿐 아니라 일본(20.6%), 동남아(12.6%), 미주(10.4%) 등 대부분 지역 노선 여객수가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수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공항별로는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했다. 작년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중국 노선 여객수 증가로 지난 3월 전년대비 증가세(41%)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도 중국 노선을 통해 제주공항을 찾은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3.6% 늘었다.

 

 제주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여객수도 173.8%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태국 방콕 등 정기 노선 확대와 베트남 하노이, 라오스 비엔티안, 일본 나고야 등 부정기 노선이 증편도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수 증가에 한몫했다.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작년 4월보다 167.9% 증가하며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노선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8.7%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를 이용한 여객수가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 여객수는 32.9% 늘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수는 총 288만명으로 작년보다 0.5% 증가했다. 내륙노선이 9.2% 증가한 반면, 제주노선은 0.8%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울산(77.5%), 여수(16.9%), 광주(13.2%) 공항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청주(-16.4%)와 대구(-1%), 김포(-0.7%) 공항 여객수는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여객 수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난 37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34만톤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중국(18.9%)과 일본(9.5%), 미주(5.3%) 노선 화물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화물은 2만4000톤으로 0.9% 증가했다. 제주노선과 내륙노선에서 각각 0.2%, 7.3%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 연휴와 기저효과로 5월 항공 여객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은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chosunbiz.com]

 

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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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4월 방한관광객 23.8% 증가
 
기사입력 2018-05-24 10:38


관광공사 4월 한국관광통계

 

 

 

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방한 시장이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3만170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인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인 한한령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의 요인으로 방한 외래관광객이 41%나 감소했지만,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방한 중국인은 36만66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0.9%나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및 4월 말 골든위크 연휴 등 긍정적 요인에 따른 방한 수요 증가로 보인다. 지난 4월 방한 일본인은 21만3853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9.0% 성장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도 지난해 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대만은 청명절 및 어린이날 연휴(4.4~8)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및 소규모 기업체 인센티브, 청소년 수학여행 등 방한 단체 증가로 32.8%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으로는 베트남(61.9%), 말레이시아(21.2%) 등이 있다.

 

 반면, 홍콩 방한객은 전년 동월대비 15.9% 감소했다. 해외여행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주 지역은 항공권 할인 및 봄 시즌 상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69만926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 여행객 수는 223만200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관광업계에선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방한객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위기를 맞았던 방한 시장이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관광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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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커에 싸구려 저질 관광상품 팔면 퇴출"
채성진 기자

 

 
전담 여행사 2년간 재지정 못해


 한·중 사드 갈등이 해빙 국면에 접어들면서 방한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싸구려 저질 단체 관광 상품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단체 관광의 고급화를 유도하고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국 단체 관광 전담 여행사 지정 및 관리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단체 관광 전담 여행사는 3인 이상의 중국 단체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한 업체로, 한·중 협의에 따라 문체부가 지정한다. 현재 155곳이 지정받았다.

 

 정부는 우선 중국 단체 관광 여행사의 자격 갱신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평가 항목 중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 배점을 현행 10점(100점 만점)에서 30점으로 강화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방 관광지 연계, 하루 한 차례 이하 쇼핑 일정, 4성급 이상 숙박, 유자격 관광 가이드 고용 등 요건을 충족하는 여행사를 배려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쇼핑 위주의 싸구려 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중국 단체 관광 전담 여행사로 지정하지 않아 퇴출시키기로 했다. 한 번 퇴출되면 2년간 다시 지정받지 못한다. 문체부는 방한 중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와 여행 포털 사이트 등과 협력해 신규 방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중국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한국 관광 종합 설명회와 소비자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지난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만3000명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1.5% 증가하며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서 방한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우한 지역에서도 판매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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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유커 모십니다. 저가 아닌 고품격 관광으로!"
 
 기사입력 2018-05-15 10:06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6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며 늘 중국인들로 북적이던 바오젠 거리에 단체 관광객(유커) 대신 개별 관광객(싼커)이 찾아와 자리를 채우고 있다. 2017.03.16.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정부가 중국인 방한 단체 관광객(유커) 급증에 대비해 방한 관광 시장 질적 향상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 즉 '금한령(禁韓令)'을 일부 해제한 데 발맞춰 중국 내 방한 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방한 중국시장 고부가화를 통해 질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중국에서 방한 관광상품 홍보와 유통이 1년 이상 중단된 점을 감안해 방한 소비심리를 높이고, 유통 경로(채널)를 재건해 장기간 정체한 방한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 여행 포털 등과 협력해 신규 방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한국 관광 종합 설명회와 소비자 행사 등을 개최한다.

 중국 여행사의 방한 관광 정보 업데이트 지원,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 온라인 이벤트 개최,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 기한 연장(’17년 말 → ’18년 말), 우수 중국 단체관광 전담 여행사 신규 지정 등을 진행한다.

 특히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와 질적 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 정부 간 협약에 따른 전담 여행사 지정과 관리 제도를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를 도모하고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

 문체부는 앞서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를 위해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여행사가 신규 전담 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 항목 중 '여행상품 기획 및 유치 능력 관련 항목' 배점을 상향(35점 → 50점)했다.

또한 저가·저질 단체상품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담 여행사 갱신 주기를 단축(2년 → 1년)하고, 갱신 평가 시에도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 배점을 대폭 강화(10점 → 30점)했다.

 앞으로 전담 여행사가 신규 지정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여행상품 이행 실적을 1년 뒤 갱신 평가 시 활용하고, 쇼핑 위주 저가·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전담여행사로 지정 금지와 상시 퇴출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단체 방한 관광 시장 고급화가 정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주목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관광시장을 관리·감독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의 질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관광객 유치 정책은 방한 시장의 고부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의 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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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싸구려 단체관광 뿌리뽑자" 칼 빼든 문체부
 
기사입력 2018-05-15 11:25

 

   
전담 여행사 갱신주기 2→1년으로 단축
저가상품 취급 여행사 상시퇴출제도 운영


 

서울 명동의 한 상점가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어가 적혀 있다.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앞으로 싸구려 여행 상품의 난립을 막기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遊客·유커)을 대상으로 한 전담 여행사의 갱신 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쇼핑몰 뺑뺑이’ 위주의 덤핑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이 시장에 발 들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상시퇴출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단체관광의 질적 성장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선 중국 전담 여행사의 갱신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갱신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에 대한 배점을 기존 10점에서 30점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쇼핑 위주의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이미 중국 전담 여행사로 지정된 이후에라도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상시퇴출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신선한 관광 상품 아이디어를 갖춘 신규 여행사가 중국 전담 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 항목에서 ‘여행상품 기획 및 유치 능력’에 대한 배점도 35점에서 50점으로 올린다. 문체부는 전담 여행사 신규 지정 및 갱신 권한을 갖고 있다.

 

 문체부가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배경에는 외래 관광객 숫자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행 상품의 질적 향상 없이는 각종 외부 변수에 취약한 관광 시장을 개선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3월 방한 관광시장이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쇼핑 위주의 저가 여행 상품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 업계에 초저가 상품이 판을 치게 만드는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 간의 불합리한 생태계다. 중국 현지 여행사가 단체관광객을 모아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한국의 전담 여행사들이 이 상품을 따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든다.

 

 한국 여행사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유커 1명당 400위안(약 6만6,000원) 안팎의 돈, 즉 인두세를 중국 여행사 측에 지불한다. ‘갑(甲) 중의 갑’인 중국 여행사는 마치 경매에 부치듯 더 많은 인두세를 내는 여행사에 일을 맡긴다.

 

 호텔을 최대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잡고 저렴한 식당만 찾아다니는 것은 인두세 지불로 인한 출혈을 메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관광일정의 대부분을 쇼핑으로 때우는 것 역시 여행사와 특약을 맺고 있는 쇼핑센터와 면세점으로부터 구매액의 20~4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기려는 고육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책은 방한 중국시장의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의 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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